![]() |
“나는 10분 동안이지만 그 10분이 너무 즐겁다.”(김주희)
“TV를 봐도 못 느끼는 행복함을 책을 통해 느끼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다.”(임혜영)
선생님과 함께 아침독서를 열심히 하고 있는 부산 위봉초등학교 학생들의 글이다. 글에서 엿볼 수 있듯이 많은 학생들이 아침독서 시간을 즐거워하고 있다. 아이들 가운데 일부는 책읽기 경험이 많지 않아 아침독서 시간이 힘겨웠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책을 읽다보니 재미가 생겨 적극적으로 책을 찾게 되었다고 말한다.
광주 서석중학교의 김민택 학생은 “요즘에는 아침에 학급문고를 보는 재미로 지낸다”며 아침독서 시간으로 인해 학교 다니는 게 한결 즐거워졌다고 말한다. “선생님과 아침독서를 함께하는 건 우리들의 행복”이라는 의왕 오전초등학교 정혜린 학생의 말은 교사들이 귀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책을 좋아한다. 다만 자신이 책을 좋아하는지를 알 기회를 갖지 못했거나, 과다한 학습에 지쳐 차분하게 책 읽을 시간이 없었을 뿐이다. 아침독서 시간은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의 일과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고 있다. 좀 더 많은 학교에서 아침독서운동에 참여하여 더 많은 아이들이 책 읽는 기쁨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