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대한 관심
희망티켓 배달을 마치고... 이런 저런 생각들(노사모2002-10-31)
해피리딩
2009. 8. 14. 01:54
조금 전에 대화/주엽/후곡 회원들에게 희망티켓과 돼지를 모모스님과 나눠서 배달하고 왔습니다. 모두 20분이었는데 전화 연락은 손나경님이 수고하셨습니다. 마백밤에서도 라라님과 이판사판님이 전화 작업을 부지런히 하고 계십니다. 경의의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대주후에서는 신신님과 손나경님이 전화도우미로 열심히 연락을 하셨습니다. 신신님은 직접 배달까지 하는 열성으로 저희를 감동시키셨지요. 모모스님과 10명씩 나누어서 했는데 처음이라 참 어색하더군요. 저녁시간에 했음에도 아직 귀가하지 않은 회원들이 많아 집에 계신 부인들에게 전하려고 하니 좀 쑥스러웠습니다. 회원중 두 분과는 잠깐이라도 차를 나누면서 얘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님께서 기꺼이 내주셨다는 후원금 10만원을 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이 후원금은 이번주 일요일 희망돼지에 넣겠습니다. 시간이 없어 많은 얘기는 못했지만 짧은 시간 나눈 얘기로도 그 마음은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후곡마을을 샅샅이 훓으면서 내가 어쩌다 여기까지 왔나? 내가 지금 무얼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그런 분들 요즘 많으시죠. 전화작업하느라 힘드셨다는 라라님 참 죄송합니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세요. 요즘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노무현의 색깔"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정말 강추하고 싶은 책입니다. 노후보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아직 안읽은신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왜 내가 이 자리에 서있는지.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돈도 안되는 일을 퇴근하고 쉬어야 할 시간에 밤길을 헤매고 다녀야 하는지 새삼스럽게 알게 해 줍니다. 요즘 우리 모두 평소 안해보던 것을 해보려니 어색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합니다. 그냥 남들처럼 약간의 관심만 개인적으로 보일 껄 하는 후회도 솔직히 있습니다. 얼마나 편하겠어요. 수렁으로 수렁으로 계속 빠지는 느낌도 듭니다. 그래도 이 힘든 시간들이 지나면 지금 시간들이 많이 자랑스럽고 생각날 것 같습니다. 힘들 내시자구요. 우린 아주 현명한 선택, 아름다운 선택을 한 것입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서 태산을 주고도 얻지 못할 귀한 감동을 받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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