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저널 2010.6. 칼럼10>아침독서운동 5년, 함께 걸었던 행복한 여정
아침독서운동 5년, 함께 걸었던 행복한 여정
아이들이 행복하게 책을 읽을 수 있기를 소망하며 시작한 아침독서운동이 어느덧 5주년을 맞았다. 더불어 아침독서운동을 알리기 위해 창간된 『아침독서신문』도 지령 50호를 맞이하였다. 아침독서운동을 시작하면서 이를 알릴 방법을 고심하다가 소박하게 만든 『아침독서신문』이 지령 50호를 맞이하니 감회가 새롭다. 2005년 3월 28일에 타블로이드판 4면으로 나온 『아침독서신문』 창간호는 ‘아이들의 행복한 책 읽기’라는 아침독서운동의 지향에 공감한 많은 후원자들의 정성어린 후원금으로 제작되었다. 『아침독서신문』 창간호는 당시에 생소했던 아침독서운동을 알리는 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발간되자마자 전국적으로 신청이 쇄도하여 독서정보지로는 드물게 추가 인쇄를 하기도 했다. 창간호는 총 70,000부를 찍었는데 서울국제도서전 등에서 배포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실제로 『아침독서신문』 창간호를 통해 아침독서운동을 처음 알게 된 많은 교사들이 참여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이 보고되었다.
초∙중등 구분 없이 계간으로 발간되던 『아침독서신문』은 3호부터 초등학교용과 중고등학교용을 별도로 발간하였고, 2006년부터 월간 발간 체제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2008년 8월에 영유아 독서정보지인 『책둥이』를 창간하면서 영유아,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용으로 유∙초∙중등 교육과정 전체를 포괄할 수 있게 되었다. 『아침독서신문』은 창간 이래로 지금까지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와 공공∙민간도서관에 무료로 신문을 보냈다. 이는 학교와 교사에 대한 지원이 독서교육이 발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생매체인 『아침독서신문』을 믿어주고 꾸준히 광고로 후원한 출판사들이 있었기에 『아침독서신문』이 한 호도 빠짐없이 나올 수 있었다. 출판사의 대표와 담당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
『아침독서신문』이 우리 학교의 독서교육이 발전하는 데 약간의 역할이라도 감당할 수 있었다면 고마운 일이다. 많은 이들의 후의와 성원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부족한 면이 더 많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부족한 점은 보완하며 더 좋은 신문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의 이성희 대표가 ‘아침독서운동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선한 연대’라 표현한 것처럼 실로 무수히 많은 분들이 같은 꿈을 꾸고 함께 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아침독서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전혀 알지 못했을 그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으니 이보다 더 큰 행운이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지난 5년을 돌이켜보면 한발한발이 기적이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결코 쉽다고는 할 수 없는 시간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 했기에 너무나 행복했던 여정이었다. 한국의 아침독서운동이라는 길을 함께 만든 모든 분들께 마음을 모아 감사의 큰 절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