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독서운동의 효과가 알려지고 사회적 관심을 불러 모으면서 아침독서를 실시하는 학교들이 전국에 걸쳐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아침독서추진본부의 설문조사 결과, 현재 전국적으로 480개교 이상이 학교 차원에서 아침독서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개별 학급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례까지 더하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2학기에는 여름방학 동안 교사 워크숍 등 치밀한 준비를 한 후 참여하는 학교들이 대폭 늘었다. 최근 들어 아침독서를 먼저 실시한 학급이나 학교의 성과를 확인하여 2006년부터 아침독서를 실시하려는 학교들의 문의와 지원요청이 많아 내년에는 훨씬 많은 학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5년 7월 21일에 2006년부터 학교에서 논술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아침 독서시간 운영을 확대하겠다는 내용도 함께 발표하였다. 무엇보다도 대구교육청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한 아침독서운동이 흥미로운 학교별 사례를 쏟아내며 성공적으로 정착되자 다른 지역의 교육청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충남교육청과 광주서부교육청에서는 관내 학교에 아침독서운동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으며 관련 연수회도 실시하였다. 이렇게 민간에서 시작된 아침독서운동이 학교와 교육청, 그리고 교육부를 움직이면서 학교의 아침을 책 읽는 아침으로 바꾸고 있다.
아침독서운동의 빠른 정착은 대부분의 학교가 참여하고 있는 대구 지역 교사들과 학생들의 사례글로 확인되고 있다. 처음에는 교육청의 권유를 또 한 차례 지나가는 ‘행정 지침’으로 받아들여 소극적으로 참여했던 교사와 학생들이 불과 몇 달만에 아침독서의 효과를 실감하고 더 적극적으로 변화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침독서를 실시하고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는 학교도서관 이용률이 적게는 1.5배에서 많게는 6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아침독서운동은 학교도서관 활성화 등 교육현장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아침독서추진본부는 아침독서운동을 널리 알리고 확산시키기 위해 아침독서신문을 월간으로 발행하면서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발송하기로 하였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학교에서 함께 아침독서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상수
아침독서신문에 쓴 글
3호(2005년 10월) - 아침독서운동 전국으로 확산중
해피리딩
2009. 8. 12. 23:35
아침독서운동 전국으로 확산중 교육인적자원부 아침독서시간 운영 확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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