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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빛깔로 성서읽기(36)-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2007-08-04)

해피리딩 2009. 8. 1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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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마다 알맞은 때가 있다.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다.
심을 때가 있고, 뽑을 때가 있다.”(전도서 3:1-2)

몇 개월 전에 목사님께서 10분 성경읽기를 하자고 하셔서 저도 모처럼 마음을 잡고 아침마다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때 잠언과 전도서를 읽었는데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입니다. 이후로 요한복음을 읽을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게을러서 못읽고 있습니다. 일곱빛깔로 성서읽기를 계기로 중단되었던 10분 성경읽기를 다시 하려고 합니다.

이 구절은 그림책으로도 나와 있지요. 지금은 책 제목이 생각이 안나네요. 아시는 분이 댓글 달아주세요. 사무실에서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 하면서 이 책의 낭독을 눈을 감고 들었는데 참 좋더군요.

우리 삶에는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조바심내는 일이 참 많습니다. 저도 그런 일이 많았습니다. 연구소를 처음 시작했을 때 야심차게 추진했던 두 가지 일이 모두 무산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실망을 많이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는 열매를 거둘 때가 아니라 씨를 뿌릴 때였는데 제가 때를 잘 모르고 조바심을 낸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마다 알맞은 때가 있음을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좀더 여유로워지고 차분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대했던 일이 안되었다고 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때가 아니었나 보다 하고 생각한다면 실망할 일도 많이 줄어들겠지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좋은 점은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조금은 깨달으면서 조바심이 줄어들고 편안해진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이 어떤 때인지를 알기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늘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려고 애를 씁니다. 씨를 뿌릴 때인지 거둘 때인지, 허물 때인지 세울 때인지, 말하지 않을 때인지 말할 때인지...

새로운 시작을 하게 해준 김경윤 집사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어제 올려야 하는데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잠을 자는 바람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마음에 부담이 되었는지 새벽에 잠이 깨어 조금은 맑은 정신으로 첫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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