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독서신문에 쓴 글

[7호-2006.4]경기도 내 초등학교 980개교 아침독서시간 확보

해피리딩 2010. 11. 21. 06:09

교육인적자원부의 초·중등 교육정책과에서 작성한 ‘2006학년도 교육부 독서·논술교육 활성화 추진계획’에서는 시·도 교육청의 특성에 맞는 독서교육 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독서교육 활성화 여건을 개선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아침독서시간의 확보 운영, 학급문고 운영 활성화, 학교 교육비의 3~5%를 독서교육 관련 비용으로 확보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쉽고 즐겁게 실천할 수 있는 독서 활동으로 ‘아침독서운동’을 주목하고 관내 학교에서 참여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우선적으로 아침독서시간 확보, 학급문고 활성화 방안 마련, 아침독서운동 관련자료 배부 등을 통해 아침독서운동의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속적인 실천과 확산을 위해 ‘아침독서운동 교사 모임’의 결성을 지원하고, 실천 우수 사례집을 제작하여 보급하고, 독서교육 담당자들에 대한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단계별 추진방법을 보면 1단계로 도 교육청에서 아침독서운동에 대한 연수 자료를 개발하고, 2단계로 지역 교육청별로 단위학교 학교장 및 담당자 연수를 실시하여 아침독서운동에 대한 이해를 높인 다음, 3단계로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아침독서운동 연수와 관련 홍보물 게시 등을 통해 단위학교별로 아침독서운동을 실시한다는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교사와 학생들이 아침독서운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아침독서신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이 3월 20일에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내 초등학교 1,046개교 중에서 94%에 해당하는 980개교에서 아침독서시간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기도 교육청에서 아침독서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참여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아침독서시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힌 학교들 중에서 아침독서운동의 4원칙을 지키며 제대로 운영하는 학교의 비율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현실은 아침독서운동이 좀더 많은 학교로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무척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대구시 교육청에 이어 경기도 교육청, 충남 교육청, 광주서부 교육청 등이 아침독서운동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은 반가운 일이다. 앞으로 이들 학교에서 아침독서운동이 의미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학교와 교육청, 교사, 학부모, 기업, 언론사, 독서운동단체 등이 힘을 모아 한국의 아침독서운동을 활짝 꽃피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